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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요. 날씨야말로 발사를 결정짓는 모든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발사가 취소되는 이유 가운데 가장 큰 이유는 네 가지 기상 조건 때문이라고 합니다. 번개, 바람, 비, 가시거리가 바로 그것이지요. 경험에 의하면 무인 로켓을 발사할 때 번개에 맞은 경우가 몇 번 있었다고 합니다. 우주선의 추진 장치에서 나오는 배기가스가 번개를 유혹하는 안테나와도 같은 역할 한다나요. 그래서 정밀한 예측을 통해 번개가 칠 가능성이 있을 때는 절대로 우주선을 발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실제로, 우주선의 발사가 취소되는 확률은 70퍼센트에 이르는데, 날씨뿐 아니라 다른 많은 조건들도 충분히 만족되었을 경우에만 발사한다고 하네요. 세 번에 한 번 성공하는 꼴이죠. 그러니 우주인들은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발사 명령을 마냥 기다려야 하고 여성의 경우에는 생리주기도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것저것 다 따지다보면 발사는 거의 불가능하니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