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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09년 신년설계


(대전=뉴스와이어) 2009년 01월 02일 -- 2009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올해 2009년은 인류가 달에 착륙한 지 40년이 되는 해이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나이가 20세가 되는
항공우주 분야에서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 해입니다.

작년 2008년은 우주를 향한 아시아의 약진이
두드러진 한 해였습니다.
중국은 유인 우주선 ‘선조우 7호’를 발사해
중국 최초의 우주 유영에 성공했고,
인도는 일본과 중국에 이어
달 탐사선 ‘찬드라얀 1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아시아의 우주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항공기 분야에서도 일본, 중국 등이
90인승급 제트여객기를 시작으로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으며,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소음 저감과 배기가스 저감을 화두로
친환경 항공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차례입니다.

지난해 한국 최초의 우주인 배출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면,
2009년은 KSLV-1의 성공적인 발사로
대한민국이 우주독립국임을 선언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009년에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더 크고 원대한 목표들을 하나씩 이뤄 나가고자 합니다.

2009년 올 한해 항공우주연구원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무엇보다 우주발사체사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위성을 우리의 발사체에 실어 우리 땅에서
발사”하는, 대한민국 우주개발사에 있어
가장 역사적인 순간을 바로 우리가 만들어낼 것입니다.

KSLV-Ⅰ의 발사 성공으로
경제 불황 속에서 고생하는 우리나라에
희망을 쏘아 올릴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09년 상반기는 연구원이 총괄적으로
지원하는 발사운영체계로 전환하고
“대한민국 최초 우주발사체 발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위성 분야에서는 통신해양기상위성의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기능시험과 우주환경시험을 완료하고,
위성체 발사 준비에 완벽을 기해야 하며
위성 발사 후 초기 운용을 위한 준비도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올해는 다목적실용위성 5호와 3호의 비행모델 조립과 시험에 착수해야 하며,
5호 위성은 2010년 발사에 대비해
영상레이더 위성 운용을 위한 지상장비 구축과
초기운용 준비를 미리미리 수행해야 합니다.

우주과학 분야에서는 유인 우주실험 연구 및
우주인의 역량 강화를 통해
유인우주프로그램을 보다 발전시키고
국제 달 탐사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기술개발 방안을
구체화시켜야 합니다.

위성정보 분야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2호 및 향후 5호의 위성영상 활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활용 증진을 위한 위성영상 공급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입니다.

항공 분야에서는 KHP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올해는 KHP 개발 구성품의 성능시험이 완료되고,
본격적으로 체계수준의 시험평가가 착수되는 해입니다.
우리 연구원은 개발주관기관으로서
구성품 납품일정을 준수하고
시험평가 지원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헬기체계의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4년간 연구가 진행되어 온 에어로스텟 개발을
완료하고, 소형 인증기 개발에 참여해
설계 및 시험평가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중형여객기, 중형민수헬기, 차세대 개인용 항공기인 PAV 등 향후 항공산업의 핵심아이템을 발굴해나가야 합니다.

2009년은 21세기 프런티어 연구개발사업인
스마트무인기 기술개발 사업이 3단계에 진입하는 해로서,
특히 풀스케일 비행시험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안전·인증분야에서는 소형인증기의 국내 형식증명을
신청하기 위한 준비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국내 인증을 위한 비행시험 등을 거쳐
2012년 국내 최초 민간용 항공기 형식증명을 획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2013년에는 미국과의 항공기급
BASA IPA(Implementation Procedures for Airworthiness)확대 체결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이와 같이 중요한 연구개발 사업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연구원 운영에 있어 다음과 같은 주요 사항에 역점을 둘 것입니다.

첫째, 사업단 간에 벽을 허물고,
서로 교류하고 융합하는 체제를 만들기 위해
사업본부 체제를 도입하겠습니다.
매트릭스 체제를 강화하여 사업 진도에 따른
인력의 유동성 등 조직의 효율화가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항공우주기술의 세계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기술 자립화에도 노력하겠습니다.
항공우주 선진국이 이전을 기피하는 전략기술,
차세대를 위한 미래기술 등을 대학과 연계하여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그동안 우리가 중점적으로 축적한 시스템개발 능력을
더욱 보강하는 동시에 다소 부족했던 핵심기반기술 등
자체기술을 연구 강화하여 연구원의 핵심역량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셋째, 인재를 존중하고 인적화합을 중시하는 연구원으로
만들겠습니다.
국내·외 전문기관에 단기 교육과 연가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재충전 기회를 부여하고, 사업 수행에 활력을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직원 및 노사 간 정기적인 화합 프로그램을 확대하여
신명나게 일하는 분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항공우주기술의 산업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하겠습니다.
위성, 위성영상 등 우리가 개발한 성과물의 수출촉진을 위한
전담조직을 운영하고,
중형항공기 공동개발을 위한 해외 파트너십 체제도 구축하여 글로벌 사업체제와 항우연의 실익 창출을 도모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기·부정기 홍보 프로그램을 발굴·시행하고, 항공우주 과학문화 대중화 사업도 펼쳐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 10월 2009 IAC(국제우주대회)의 성공적 개최로 우리나라 항공우주분야를 세계적으로 알려
우주선진국 진입의 기회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정부는 항공우주분야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국민들의 관심 또한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는 우리 연구원은
이제 성년의 나이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동안 항공우주 개발을 위한 기반 마련에 힘을 쏟았다면
국민과 정부의 기대에 부응해
이제 본격적으로 항공우주 선진국 진입을 위해
한 단계 도약해야 하는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하늘과 우주를 향한 원대한 목표를 세우고
우리 함께 2009년을 항공우주 선진국 진입의
전환점으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09년 1월 2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주진 원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소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989년 설립된 국가 항공우주 전문연구기관이다. 주요 연구개발은 크게 첨단 항공기 개발, 인공위성 개발, 우주발사체 개발로 나뉘며, 국가의 법적위임을 받아 항공기 및 우주기기의 품질인증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첨단 항공기 개발에는 스마트 무인기 개발사업과 한국형 헬리콥터 개발사업이 있고, 인공위성 분야는 다목적 실용위성 2호의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현재 다목적 실용위성 3호와 5호, 그리고 통신해양기상위성의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우주발사체 분야는 2007년 발사를 목표로 한 100kg급 저궤도 소형위성 발사체인 KSLV-Ⅰ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2007년 완공을 목표로 우주센터의 건설를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에 건설하고 있다. 아울러 한국최초 우주인 배출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2008년 4월경 국제우주정장에 보내 우주과학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출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홈페이지: http://www.kar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