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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모도 이야기


오늘로 아홉번째소개가 되네요..^^

 

 

 오늘의 소개지는.......................휴가의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석모도입니다

 보문사 길을 걸으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은 어떨까요? ^^

 

들렸다오는 길에  

옥토끼우주센터에 들러서 물놀이 다녀오면 참 좋겠죠?? ^^

 

서울 도심에서 1~2시간은 교통체증 때 길에다 흔히 버리게 되는 시간이다. 무의미하게 흘려보내는 그 시간을, 하지만 방향잡기에 따라선 멋진 섬여행도 가능하다.

강화도 앞바다에 떠 있는 석모도는 섬의 낭만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서울에서 1시간반 정도면 회색빛 모노톤의 서해바다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섬의 낭만을 맘껏 즐길 수 있다.

강화도 서쪽 외포리 선착장에서 페리호를 타고 석모도로 건너는 시간은 불과 5분 남짓. 뱃전으로 몰려드는 갈매기떼에게 새우깡을 다 던져주기도 전에 벌써 배는 석모도 석포 선착장에 닿는다. 1.5km 바닷길이 너무 짧아 아쉬울 정도다.

마치 펄쩍 뛰어오르는 강아지 모양을 한 석모도는 강화도의 부속섬으로, 가장 큰 교동도를 위쪽에 두고 앞쪽에는 서도를 거느리고 있다. 석모도는 교동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이다. 행정구역 상으로는 삼산면에 속한다. 삼산면이란 지명은 섬 안에 해명산, 상봉산, 상주산 등 3개의 산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상봉산과 해명산 사이에는 석모도의 가장 소문난 명소인 보문사가 자리한다. 특히 절이 위치한 곳을 낙가산이라 부르는데, 곧 관음보살이 상주한다는 보타낙가산의 준말이다. 보문사는 남해 보리암, 낙산사 홍련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으로 관음보살의 터전이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에 금강산에서 내려온 회정대사가 창건한 보문사에는 옛날부터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오래 전 삼산면에 살던 한 어부가 바다 속에 그물을 던졌더니 인형 비슷한 돌덩이 23개가 걸려 올라왔다. 이를 바다로 던져버리고 다시 그물을 쳤는데 역시 건져 올려진 건 돌덩이. 화가 난 어부는 그 돌멩이를 다시 바다에 던져버리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 날 밤 꿈에 노승이 나타나 다시 돌덩이를 건지거든 명산에 잘 봉안할 것을 명했다. 다음 날 또다시 23개의 돌덩이를 건진 어부는 낙가산으로 옮기다가 지금의 석굴 부근에 이르러 갑자기 돌이 무거워 옮길 수가 없어 그 자리에 단을 모아 모시게 됐다고 한다.

보문사 경내에 들어서면 대웅전 왼쪽으로 천연동굴의 석굴법당이 있는데, 바다에서 건져 올린 23분의 나한상이 모셔져 있다. 석굴법당 앞에는 인천시기념물 17호로 지정된 수령 600여년의 향나무가 은은한 향을 머금고 있고, 그 앞에 민속자료인 지름 69cm, 두께 20cm나 되는 큰 맷돌이 있다.

대웅전, 관음전, 삼성각, 명부전이 자리한 마당을 지나 절 뒤쪽으로 가면 마애석불로 오르는 돌계단이 이어진다. 416개의 계단을 총총히 밟아 오르면 눈썹바위에 새겨진 거대한 마애불을 볼 수 있다. 1921년 금강산 표훈사 승려인 이화응이 보문사 주지 배선주와 함께 조각한 마애불로 높이 9.2m, 폭 3.3m다. 마애불 앞으로 펼쳐지는 서해와, 그 곳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강화 8경 중 하나로 꼽힌다.

석모도를 일주하는 해안도로는 총연장 19km 정도다. 전부 아스팔트나 시멘트 포장이 돼 있어 드라이브에 무리가 없다.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는 길목에는 민머루해수욕장, 삼량염전, 장구너머포구, 어류정항 등 해수욕장, 갯벌, 포구 등이 번갈아 나타나 다양한 볼거리와 경험을 할 수 있다.

*가는 요령
88올림픽대로를 이용할 경우 88대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김포ㆍ강화 방향으로 좌회전해 제방도로를 따라 가거나, 3번째 분기점에서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대교 - 강화읍(84번 지방도) - 냉정 3거리(우회전) - 외포리 선착장에 이른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탈 때는 김포IC에서 나와 김포ㆍ강화 방면으로 진출해 48번 국도를 타고 강화읍으로 들어간다. 혹은 김포에서 48번 국도를 이용해 김포 누산리에서 좌회전 - 양곡 - 대명리 - 강화초지대교 - 길상 온수리 - 마니산 방면 - 내리선착장에 이른다.

강화도 서쪽의 석모도행 배를 탈 수 있는 곳은 강화군 내가면 외포리와 화도면 내리 등 두 곳이다. 외포리는 본디부터 석모도행 배가 출항하던 곳이라 주말과 휴가철에는 차가 많이 몰린다. 내리 선수포구는 아직 덜 알려져 외포리보다 붐비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외포리선착장이 주말과 휴가철에 밀려드는 관광객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수시로 카페리가 운행되므로 도착해 30분 이내면 승선이 가능하다.

도선(삼보해운 032-932-3324): 소인/대인 - 800원/1,600원,
승용차 1만4,000원 / 25인승 이하 승합차 2만3,000원
주차요금 : 소형 2,000원
*맛집
보문사 입구에 넓은 주차장과 상점,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외포리에서 승선을 기다리면 석모도 주민들이 만든 관광가이드가 배포된다. 그 곳에는 고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음식점, 펜션, 횟집 정보가 가득 담겨 있다. 32년 전통의 맛집 돌캐(032-932-3211)는 현대 고 정주영 회장이 다녀간 곳이라고 자랑한다. 노을과 바다가 보이는 야외 테라스에서 활어회와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잊ㄴ애(여행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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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4&articleid=2007081713451985227&newssetid=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