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검진

게임도 하고 건강검진도 받고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http://scentkisti.tistory.com/209) 글 : 김희정 칼럼니스트 게임도 하고 건강검진도 받고 2010년 초여름. 깔끔한 정장에 옆이 살짝 올라간 중절모까지 쓰고 한껏 멋을 낸 김갑수 노인이 거울 앞에 섰다. 아무리 뜯어봐도 한 점 흠 없는 노신사다. 만족감에 ‘씨익’ 웃음을 짓는 김 노인. 그러나 집을 나서면서 그의 자존심은 여지없이 무너진다. 지난해 뇌졸중을 앓으면서 오른쪽 팔다리에 마비가 오는 바람에 지팡이에 의존해야만 하는 것이다. 김 노인이 도착한 곳은 고향친구 박민수 노인의 칠순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한 한정식 전문점. 식당 안에는 벌써 고향 친구들이 자리를 잡고 김 노인을 기다라고 있다. “어이, 친구들 잘 있었는가?” “갑수 오나? 늦었구.. 더보기
450년전 미라가 건강검진 받는 날 출처 : KISTI의 과학향기 (http://scentkisti.tistory.com/198) 글 : 김한겸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교수 얼마 전 나주에서 발굴 된 ‘미라’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으로 옮겨와 첨단 건강진단을 받았다. 3차원영상을 만들 수 있는 MD-CT로 전신을 촬영하고, X-ray 검사도 마쳤다. 이 ‘나주 귀부인 미라(가칭)’는 당시 신문과 방송에 보도되며 화제를 낳았고, 그 덕분에 미라를 연구하는 학문인 ‘고병리학’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는 발견된 미라의 수가 많지 않다. 조상의 시신을 소중히 여기는 유교문화의 영향으로 대부분 화장 되거나 재 매장 되었기 때문인데, 고 병리학이 발전할 여지 역시 좁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2000년 이후에는 미라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