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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자리 기본성격

의협심이 강해서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자기도 같이 빠져서 구해 주는 성격. 주관이 뚜렷해서 자기가 하는 일을 남이 비웃거나 그 일의 부당성을 지적 받아도 딱 한마디 '미친놈'이라고 말하고는 일을 계속한다. 부지런하기는 개미 같고 끈기는 곰 같아 서두르지 않고 일을 차근차근 해나간다. 구두쇠이지만 꼭 써야 할 곳에는 거금을 내놓기도 한다. 대인 관계가 원만해서 귀천의 신분을 가리지 않고 사귀지만 좋지 못한 사람에게는 일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상대가 비위를 상하지 않는 범위에서 적당히 사귄다.

가정 관리에 철저해서 배우자나 자녀에게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질서 유지나 교육을 위해서는 매우 엄격하다. 더욱이 가정 경제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 어떠한 경우에도 밥을 굶지는 않는다. 항상 저축을 철저히 하므로 부자는 돈이 떨어져도 게자리 출생이 돈이 떨어지는 법은 없다. 독실한 카톨릭교도 같은 타입이다.

게자리의 주인공은 남녀를 막론하고 순결을 가장 중히 여긴다. 꼭 신부나 수녀 같다고나 할까. 남성도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일시적 연애 따위는 하지 않고, 일단 한 여성을 알게 되면 전혀 딴 마음을 갖지 않는다.

남성끼리의 교제는 원만해도 여성에게는 돌부처 같아서 이성 사귀기도 쉽지 않고 본인도 섹스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결혼 전에 연애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결혼한 뒤에는 자기 아내 말고 딴 여자를 쳐다보는 것만으로도 죄악이라고 생각하는 청교도파. 오로지 가정의 번영과 처자의 행복을 위해 전념하는 모범적인 남편이다. 간혹 여성이 은근한 정을 주어 보지만 연애에는 벽창호여서 유혹에 넘어 가지 않는다.

여성은 더욱 순결성을 존중하고 결혼 전에 벌써 모성애가 발동한다. 이성과의 애정을 즐기기보다는 장차 결혼해서 태어날 자식에게 깨끗한 피를 이어주려는 마음이 무의식 중에 작용한다. 그러니 아랫도리가 급한 남자들은 이런 여자 만나면 쓸 데 없는 데 가서 배설을 해야 한다.

연애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니라는 생각에서 스스로 억제하고 참는다. 결혼 전에는 남자와 키스만 해도 임신이 된다고 믿는 스타일. 그러나 어쩌다 한번 유혹에 넘어가 사랑을 알게 되면 그 애정의 함정에 완전히 빠져 헤어나지 못한다. 그 사랑이 결혼으로 골인하지 못할 경우에는 엄청난 충격으로 자살까지 기도하는 대소동이 일어나니 주변 사람들이 볼 때는 부뚜막에 올라간 얌전한 고양이 꼴이다.

요즈음 같이 좋은 시절에도 남편이 죽은 뒤 재혼은 커녕 연애도 하지 않고 정조를 지키는 여성은 이 게자리 태생이 태반이다. 그래서 평생 과부 팔자이기도 하다. 남편에게 절대 복종하는 형으로 남편이 무리한 요구를 하더라도 묵묵히 응해 주며, 가정의 안일한 행복을 위협하는 일에는 철저히 방어한다. 자식이 생겨나면 남편에게 쏟던 애정을 자식에게 쏟는 경우가 많다. 심한 경우 자녀에게 지나친 애정과 보호를 쏟아서 그 자녀의 버릇을 나쁘게 할 우려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