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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처럼 덜 뜨거운 외부행성 발견


지구처럼 덜 뜨거운 외부행성 발견
  • 태양계 행성들처럼 온도가 낮은 외부 행성이 1500광년 떨어진 뱀자리에서 처음으로 발견됐다.

    BBC방송은 60개국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연구팀이 이 행성을 발견했으며 사용된 프랑스 우주망원경 코로의 이름을 따 ‘코로(CoRoT)-9b’로 이름 지어졌다고 17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과학전문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이 행성이 외부행성 연구의 로제타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행성은 목성 정도의 크기이며 중심별에서 태양∼수성 정도의 거리를 떨어져 95일 주기로 공전한다. 이는 태양계 기준으로는 매우 가까운 거리이지만 다른 거대 가스 행성들보다 10배나 먼 거리여서 비교적 온화한 기후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연구진은 이 행성이 원형에 가까운 궤도를 돌아 표면 온도가 영하 20도~160도로 안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태양계 밖의 별을 돌고 있는 외부행성은 1995년 이래 400여개가 발견됐지만 지구처럼 작고 암석질이며 물이 있는 곳은 아직 없었다. 대부분은 중심별과 거리가 가까운 ‘뜨거운 목성’들로 표면 온도가 1000도를 넘는다.

    2008년 코로-9b를 처음 발견한 연구진은 “코로-9b는 우리 태양계의 목성과 토성처럼 수소와 헬륨이 주성분이지만 고온·고압의 물과 바위를 비롯, 지구 질량의 20배쯤 되는 각종 원소들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 또 “이 행성은 태양계와 상당히 비슷하다고 확신할 수 있는 최초의 외부 행성”이라고 강조했다.

[출처] 세계일보  http://www.segye.com/Articles/NEWS/ECONOMY/Article.asp?aid=20100318001901&subctg1=&subctg2=

송은아 기자 se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