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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5개 행성에 ‘생명체 존재’ 가능



[쿠키 톡톡] 태양계 내 우주에서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최근 외국의 한 과학 전문 블로그가 지구 외에 생물이 살만한 태양계 내 5개의 별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클라라 모스코위츠는 최근 과학 블로그 위어드 사이언스에 올린 글에서 목성의 위성 엔케라드스에 생명체가 존재할 만한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모스코위츠는 목성의 위성 중 6번째 크기인 엔케라드스가 적당한 온도와 물, 단순한 유기 분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케라드스의 표면을 메운 얼음은 99% 정도가 물로 돼있고 얼음 아래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토성탐사선 카시니가 2005년 엔케라드스에 접근해 관측한 결과에 따르면 엔케라드스에는 생물 성장에 필요한 탄소와 수소 질소 산소 등이 있다는 게 확인됐다.여기에 엔카르드스의 중심부에는 용암이 흘러나와 생명 탄생에 필요한 적당한 온도가 유지된다는 게 모스코위츠의 분석이다.

두번째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곳은 목성의 위성 에우로파다.

에우로파의 표면은 최소 3㎞에 이르는 얼음으로 뒤덮여 있지만 그 아래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한다는 게 정설이다. 여기에 심해에서 화산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미생물 생명체가 용암 등이 흘러나오는 분출구멍 주위에 서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모스코위츠는 “지구상에서는 빛이 전혀 닿지 않는 곳에서도 물과 에너지만 있다면 생명이 탄생할 수 있다”며 에우로파의 심해에 생명이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세번째로 지목된 곳은 화성이다. 크기와 온도가 지구와 비슷하고 양극점에는 언 물이 대량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대기가 희박해 생명을 위협하는 태양열을 막지 못하기 때문에 지표면 보다는 지면 아래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화성은 한 때 화산활동이 활발해 화학물질이나 미네랄이 화성의 지표와 내부를 순환했다고 생각된다. 여기에 대기 중에는 다량의 포름알데히드가 있어 지표에 미생물이 존재했을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네번째 가능성이 높은 별은 토성 최대의 위성인 타이탄이다. 모스코위츠는 타이탄에 생명체가 존재한다고 믿을 수 밖에 없는 현상이 있다고 전했다.

타이탄의 두꺼운 대기층은 질소(97%)와 메탄(2%)으로 구성돼 있다. 메탄은 태양의 빛에 의해 분해되는데 메탄의 양이 일정하게 유지되려면 지구상에서처럼 생물체가 꾸준히 메탄을 만들어 낸다는 주장이 설득력 있다는 것이다.

모스코위츠는 그러나 타이탄은 기온이 매우 낮기 때문에 지표 아래에 생물체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지목된 별은 목성의 위성 이오다. 태양계 위성 중 대기가 존재하는 얼마 안되는 별 중의 하나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기대해볼만한 복합화합 물질이 존재한다. 아울러 화산활동이 일어나고 있어 다른 별보다 기온이 높은 것도 좋은 징조다.

그러나 이오는 목성 자장의 안쪽에 있어 생물에게 치명적인 방사선을 항상 받는데다 지표가 너무 거칠어 생명활동에는 적합하지 않다.



[출처]  국민일보 쿠키뉴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921169609&cp=nv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