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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우리 가족의 특별한 여름휴가

   여름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는 A그룹 고과장은 인터넷으로 휴가 정보를 서핑하다가 한숨을 길게 내쉰다. 고유가 시대에 스테그플레이션을 체감하고 있고, 회사에서는 이번 여름 휴가비도 없다고 한다. 초등학교 3학년인 큰아이와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는 벌써 며칠 전부터 수영복을 꺼내 입고 튜브를 들고 놀러갈 생각에 들떠 있다. 애들 엄마도 은근히 선글라스를 썼다 벗었다 거울을 보고 포즈를 취하는 모양이 휴가를 안 떠나면 1년 내내 편치 못할 것 같다.


   경제 사정이 안 좋다고 해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에게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은 것이 아빠의 마음이다. 매년 떠나던 동해바다로 갈 생각을 하니 막히는 고속도로에서 시간을 다 보내고, 10시간 이상 운전하면서 느꼈던 어깨의 통증이 뻐근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그리고 고유가 시대에 기름 값을 생각하니 엄두가 나질 않는다. 더구나 휴가 인파로 북적거리고, 비싼 요금에 물놀이 말고는 매번 똑같은 관광지 유람에 불과하니 좀더 가까운 거리에서 새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찾고 또 찾는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옥토끼우주센터! 이름부터 재미있다. 옛날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계수나무 아래에서 떡방아를 찧고 있다던 그 옥토끼? 그리고 얼마 전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탄생으로 떠들썩했던 생각에 ‘우주센터’라는 말에 귀가 솔깃하다. 큰 녀석이 자기도 이소연 언니처럼 우주인이 되고 싶다고 했던 것도 생각이 난다. 강화도에 위치하고 있다니 우리 집이 있는 여의도에서 1시간이면 도착이 가능해 시간이며 비용을 반에 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강화도는 바다도 있고 아직은 농촌의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니 여름 휴가지로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기 위해 옥토끼우주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볼거리며 체험할 거리들이 무궁무진하다. 우선 전시관에는 500여 점의 항공 우주 관련 전시물들이 전시되어 있고, 중력 가속도를 체험하는 G-force며, 사이버 인 스페이스, 유인 이동 장치(MMU) 등 우주인들이 실제 하는 훈련들을 체험할 수 있는 기구들이 마련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전 이소연씨가 타고 우주에 갔다 온 소유즈 우주선 모형도 실제 크기로 전시되어 있다. 전시에 대한 해설도 들을 수 있고 아이들한테는 워크북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니 우주에 대한 학습은 물론 큰 녀석 방학숙제도 해결할 수 있다. 그러고 보니 옥토끼우주센터는 서울시교육청 현장체험학습기관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아이들과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휴가라니 마음이 더 끌린다.

  그런데 전시 보고, 체험하는 데 그친다면 좀 서운하다고 생각하는 순간, 옥토끼우주센터 야외를 클릭하니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넓은 야외 공원에 예쁜 꽃들이 소담하게 피어있는 언덕들과 건물 위 옥상 잔디밭이며, 생태연못 등 아름다운 조경이 어우러진 야외 공원에 아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물대포 공원과 물놀이장, 물썰매까지 물놀이 3종 세트가 펼쳐져 있다. 입장료 13,000원이면 전시관람 및 모든 시설을 이용하고, 물썰매는 8월말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물썰매장은 4~5세 유아들을 위한 유아용 미니 슬로프까지 있어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도 같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밤나무 숲 속에 마치 살아움직이는 듯한 움직이는 공룡들이 40마리나 전시되어 있다. 공룡의 숲에 들어서면 먼저 몸길이 10m의 대형 티라노사우루스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오솔길을 따라 올라가면 지나갈 때마다 센서의 작동으로 공룡들이 반갑게 반응을 보인단다. 요즘 유치원에 다니는 둘째가 공룡에 꽂혀서 공룡 이름을 줄줄 욀 정도인데, 아마도 공룡의 숲에 가면 신나서 팔짝팔짝 뛸 것 같다.


  전시도 보고, 체험 기구도 이용하고, 야외에서 신나게 물놀이며, 썰매를 타다보면 저녁 시간이 될 텐데, 명색이 휴가를 와서 저녁에 집에 돌아가기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강화에 저녁에 갈 만한 곳을 찾아보니 아이들과 함께 딱히 갈 만한 곳도 없는 것 같다. 멀리서 찾을 것이 아니라 옥토끼우주센터에서 저녁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찾아봤더니 마침 여름 방학기간에 야간개장을 한단다. 시간만 연장해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한 야간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다. 야외무대에서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신기한 마술쇼와 레크리에이션이 진행되고, 캄캄한 밤이 되면 별자리 관측도 할 수 있다고 한다. 오염된 공기와 광해로 인해 하늘의 별을 볼 기회가 적었던 우리 아이들에게 강화의 신선한 공기와 맑은 하늘, 예쁜 별까지 선물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별과 함께 여름나기’ 라는 옥토끼우주센터 야간개장 타이틀처럼 강화의 맑은 하늘에 쏟아지는 별과 함께 가족들과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올 여름 휴가는 옥토끼우주센터로 결정했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니, 참으로 다행이고 고맙다. 요즘처럼 고유가 시대에 적은 비용으로 아름다운 자연에서 시원하게, 그리고 낭만적으로 시간을 보내고 아이들 체험학습에 방학숙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니, 1석 2조, 아니 1석 3조라고 할 수 있겠다. 옥토끼우주센터는 입장료가 대인·소인 구별 없이 13,000원이고 추가 비용은 전혀 없다. 20만원이면 우리 4가족이 멋진 여름휴가를 보내고, 남은 돈으로는 강화에서 유명한 꽃게탕까지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옥토끼우주센터 야간개장은 7월19일(토)부터 8월24일(일)까지 휴관일 없이 매일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9시30분부터 밤10시까지이다. 입장마감은 오후 8시이고, 오후 6시에서 8시까지 입장하는 경우 입장료가 11,000으로 할인된다.



문의전화 ) 032-937-6918
홈페이지) www.oktokk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