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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 미래상상, 한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 발사

[나로우주센터] 미래상상, 한국 최초의 유인 우주선 발사



우리 나라 첫 유인 우주선의 발사와 귀환은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2038년, 우리의 땅에서 우리의 로켓으로 우주로 향할 우주 비행사의 우주 비행 과정을 상상해 봅니다.

우리 나라 첫 유인 우주선의 발사 과정은, 추진체로 쓰일 나로 2호(KSLV-2)를 나로우주센터로 운반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로켓과 우주선을 이루는 각종 부품은 전문 공장이나 연구소에서 조립된 뒤 나로우주센터의 조립동에서 최종 합체가 이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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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우주선에 탑승하기 위해 선발된 우주 비행사들은 그동안 공군의 전문 훈련 기관에서 세밀한 의료 검사와 함께 마지막 훈련을 진행합니다. 발사 1 주일쯤 전에는 나로우주센터에 마련된 특별 숙소로 옮깁니다. 이 숙소의 출입은 엄격히 제한되며, 우주 비행사들의 건강을 위해 음식에서부터 사용하는 물건에 이르기까지 소독을 비롯한 철저한 검사가 이뤄집니다.

우주 비행사 숙소에는 최종 선발된 2 명의 우주 비행사가 대기하고, 이 가운데 1 명이 발사 이틀 전 탑승 우주 비행사로 선발될 것입니다. 최종 선발이 늦어지는 이유는 우주 비행사가 언론 등으로부터 받을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덜어 주고, 마지막까지 훈련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기 위함이지요.

나로우주센터에 있는 동안 우주 비행사들은 조립동을 방문해 자신이 탑승할 우주선을 점검합니다. 우주 멀미에 대비한 회전 훈련과 우주선 조종 시뮬레이션 등의 마무리 훈련을 하는 한편 편안한 휴식을 갖습니다.

발사 하루 전, 유인 우주선과 조립된 나로 2호는 운반 차량에 실려 발사대로 향합니다. 발사 14 시간 전에 로켓의 추진제가 주입되고, 우주 비행사는 발사 2 시간 전에 우주선에 탑승합니다. 이때 우주센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발사 통제동에서는 로켓은 물론 탑승 우주 비행사의 몸 상태도 꼼꼼히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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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의 발사 방법과 비행 방향은 나로 호와 비슷합니다. 수직으로 발사된 로켓은 곧 남쪽 방향을 향하겠지요. 1단 로켓이 분리되면 곧 우주 비행사의 안전을 책임지던 비상 탈출 로켓이 떨어져 나갑니다. 2단 로켓으로 고도를 더욱 높인 다음 마지막 3단 로켓까지 분리가 되면, 우주선만 지구 저궤도에 남습니다.

이때부터 우주 비행사는 무중력을 느끼며, 우주에서의 첫 보고를 준비합니다. 우주선은 90 분마다 지구를 한 바퀴씩 돌면서 1~2 일 정도 짧은 기간 우주에 머물게 될 것입니다. 우주 비행사는 처음 얼마 동안은 우주 멀미로 고생을 하겠지만 고된 훈련 덕분에 자신이 맡은 여러 실험과 관찰 임무를 무사히 수행하겠지요.

발사에 성공한 것을 확인한 과학자들의 기쁨도 잠시, 이들은 곧바로 귀환을 위한 어려운 임무를 시작해야 합니다.

우리의 유인 우주선은 좁은 육지보다는 넓은 바다에 내려 앉을 전망입니다. 정확한 도착 지점은 우주선의 궤도가 지나는 제주도에서 필리핀에 이르는 공해가 될 것입니다.

대기권 진입을 하는 동안 우주 비행사는 높은 중력에 고생을 하겠지만, 곧 낙하산을 펼치며 착수 예정 지점을 향합니다. 이곳에서는 미리 파견된 우리의 군함과 헬리콥터, 비행기들이 귀환 우주선을 기다립니다. 바다에 떨어진 우주선은 군함에 실려 운반되고, 우주 비행사는 헬리콥터를 타고 귀환을 환영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나로우주센터로 돌아올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