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두운리 1026
사진 01. 석모도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난 옥토끼 우주센터
참, 여기를 어떻게 소개해야 할 지 난감하다. 번듯한 홈페이지도 있지만 자기네들이 어떤 곳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설명이 없다. 어찌 할까를 고민해보며 이곳저곳을 검색해 보다 어느 분 블로그에서 적절한 내용을 찾았다. 문투를 보니, 이분도 어느 매체 기사를 인용한 듯 싶은데.. 그 매체도 내가 참조한 블로그도 그만 기록을 남기지 않는 바람에 잊었다(죄송~ -_-,,). 인용하자면 이렇다.
『 국내 최초로 우주항공에 대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전시하는 우주과학 테마파크가 이달말 강화군 불은면 두운리에 문을 연다. 옥토끼 우주센터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는 이곳의 전시물은 항공우주연구원, 항공대학교, 공군우주연구소 등 국내전문기관은 물론 해외 항공우주관련기관의 자문을 통해 4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쳤다.
옥토끼 우주센터는 210억원을 투입, 1만8천평 규모의 부지에 우주항공전문 테마파크로서 건평 2천여평에 전시 및 체험관을 비롯한 1만6천여평의 옥외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우 짜임새 있게 구성되었다는 평이다. 과학 체험관에는 빅뱅 및 태양계관, 항공/로켓발사관, 화성/금성탐험존, 달 탐험존, 국제우주정거장, 미래주거(스페이스콜로니), 우주교육관, 3D 영상관 등 9개의 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우주탐험을 통한 인류의 도전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각종 우주관련 체험시설장비 500여점이 실물 및 모형으로 전시된다. 또한 우주인들처럼 무중력 상태를 체험해 볼 수 있는 G포스, MMU,우주유영, 무중력 체험기, 블랙홀, 로켓체험, 공간지각능력(사이버인스페이스), 월면 걷기체험 등 관람객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20여개의 각종 체험장 설치와 함께 우주 과학에 관련한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물(에어)로켓 쏘기, 항공기 모형 만들기 등 각종 실습교육장도 마련됐다.
사진 02-03. 옥토끼 우주센터는 국내 최초의 우주항공 전문 테마파크라 한다.
사진 04-05. 우주항공 전문 테마파크답게, 실내에는 각종 로켓, 우주왕복선, 달착륙선.. 등의 모형이 정교하게 만들어져 전시되어 있다. 물론, 정교한 모형들을 눈으로 보고 끝나는 '수동적인 경험' 뿐 아니라 무중력 체험.. 등등 몸으로 직접 겪어보고 탑보는 '능동적 경험' 요소들도 꽤 많으니, 선입견 없으시기 바란다.
사진 06. 단! '능동적 체험'에 있어서 꼭! 알아두셔야 할 사항이 하나 있는데.. 대부분의 체험기구들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정기 점검' 팻말이 붙은 채 서 있다는 거다. 그렇다고 이것들이 모두 '정기 점검'으로 멈춘 것이 아니다! 대부분은 운영을 한다. 모르겠다... 비싼 인건비 때문에 소수의 진행요원만을 데리고 있다보니 이런 얕은 수를 썼는 지는... 어쨌든, 방문하시면 '정기 점검' 팻말에 주눅 들지 말고 진행요원에게 어떤 것 어떤 것을 탈 수 있는 지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란다. 잊지마시기 바란다. 자녀들의 '능동적 체험'을 위해서는 부모들도 능동적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특히 야외 공원에는 물을 이용한 대포 쏘기를 즐길 수 있는 우주왕복선 콜롬비아호, 물대포공원, 14의 대형 로봇이 있는 로봇공원, 우주선형태의 플라네타리움 영상관, 단풍공원 등 5개의 존으로 구성했다. 이밖에도 35의 전망대를 설치, 밤하늘의 별자리를 관측할 수 있으며, 10만여 그루의 각종 조경수와 철쭉·영산홍을 식재해 봄,여름, 가을에 꽃을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옥토끼 우주센터는 봄에는 영산홍축제, 여름에는 별보기축제, 가을에는 국화축제를 갖고 겨울에는 눈꽃축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4계절 내내 볼거리를 제공하는 테마공원으로 갖춰져 있다. 한편 옥토끼 우주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강화군에 산재한 문화유적과 함께 수도권 지역의 배후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는 또하나의 명물로 자리잡으며, 초·중·고교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진 07-08. 사람마다 느끼는 부분은 다르겠지만.. 내가 보기에 이곳 옥토끼 우주센터의 진정한 가치는 실외공간에 있지 않나 싶다. 물론, 이곳 실외공간은 공룡숲, 로봇나라.. 등 우주항공전문 테마파크라는 본연의 목적과 관계 없는 시설들이 즐비하지만, 실내/실외로 명확하게 구분이 되는데다 그 퀄리티 또한 좋은 편이라서.. 충분히 용서가 된다(^^). 실내관에서 엘리베이터를 이용, 5층으로 올라가면 실외관으로 들어설 수 있다.
사진 09. 옥토끼 우주센터 전망대. 엘리베이터를 이용, 7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가보진 않았다. 5층 실외관에서 보이는 이상 더 나올 것은 없을 듯 해서...)
사진 10. 아이들보다도 나를 더 감동시킨(^^) 공룡숲. 모형의 정밀함도 정밀함이지만.. 더욱 놀라웠던 건 이 공룡들이 움직인다는 사실이다! 물론 뛰어다니거나 뭐, 그런 건 아니지만.. 머리, 다리, 꼬리들이 움직이는 게.. 어른인 내가 봐도 신기할 정도로 자연스러웠다. 사진 11-12. 보시다시피.. 동일한 장소에서 찍은 저 공룡들의 머리와 꼬리 등의 위치가 달라져 있지 않은가? 이렇게 단순한 모형이 아닌 움직이는 공룡들이 되면서, 아마도 이곳은 내가 느낀 한 이곳 옥토끼 우주센터에서 최고로 인기 있는 공간인 듯 하다. 이곳을 찾게 된 경위는 '우연'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석모도를 가려고 외포리로 향하던 중에 이곳을 지나친 것이다. 건물 외관 특이하겠다, 게다가 아이들이 환장하는 공룡 어쩌구~ 하는 플랭카드까지 내걸렸겠다... 울 쌍둥이들 "저기 가자~" 며 난리다. 일단, "섬에 다녀와서 집에 갈 때 들르자" 고 간신히 달랜 후에야 석모도 여행을 갈 수 있었다. 보문사 관광을 마친 후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줬다. "해수욕장(민머루 해수욕장)에 갈까, 아니면 배 타고 나갈까?" 둘의 입에서 공통적으로 튀어나온 답은 "공룡!". 녀석들, 앞서 약속을 잊지 않고 있었던 거다. 이렇게 해서, 그야말로 얼떨결에 이곳 [옥토끼 우주센터]를 방문하게 됐다. 처음 감정은 썩 안 좋았다. 입장료가 무려 \13,000..! 게다가 어린이 요금도 따로 없단다. 석모도까지의 전체 여행 경비보다도 훨씬 많은 금액 \39,000 을 단지 이곳 입장료에 쏟아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속이 울컥~ 했다. 그래도 어쩌랴? 부모는 부모고, 약속은 또 약속인걸... 조금만 재미 없어도 생트집을 잡고야 말리라.. 마음 속으로 단단히 벼르면서 매표소로 향했다. 결론삼아 말하자면 나중에 나올 때는 본전 생각이 사라지는 장소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13,000 이란 요금은 비싸다고 생각한다. 어린이 할인이라도 두던지, 원~. 하지만 장소 활용 여하에 따라 - 즉, 반나절 이상 죽때릴 폭 잡고 도시락 등 준비 철저히 해서 들른다면.. 이보다 더 좋은 장소가 없지 싶다. 내가 들른 곳들만 하더라도 반나절 이상을 보내기에 충분한 프로그램들이니 전혀 심심해 할 일 없을 것이다. (2008.04.27)
사진 13-14. 로봇 나라. 공룡숲과는 달리.. 이곳 로봇들은 움직이지 않는다. (-_-,,)
사진 16. 우주 영상관 내부. 이곳에서 기울어진 의자에 누워(앉아?) 천장을 스크린 삼아 펼쳐지는 우주 관련 영상물을 관람한다. 제법 알찬 내용들이었는데.. 옆에서 정규가 깜빡 잠이 들면서 어찌나 심하게 코를 골아대는지 (하긴.. 석모도에서부터 시작된 여행이니, 피곤할 법도 하다) 도중에 황급히 나와야 했다. (^^)
[출처] [7] 옥토끼 우주센터|작성자 장발장 출처 : http://blog.naver.com/jvj24601?Redirect=Log&logNo=50449740
